(펌)박봄 마약 밀매_사건에 대한 기사와 마약성분에 대한 피부과 의사 불로그 글

[단독] 검찰의 '박봄 마약 사건' 해명, 모순 투성이

검찰이 유명 걸그룹 2NE1의 멤버인 박봄(31)씨의 처방전과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씨가 암페타민이 국내에서 금지된 마약류란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뭉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탓에 검찰이 박씨의 암페타민 밀수를 봐준 배경에 뭔가 ‘배후가 있을 것’이란 추측도 증폭되고 있다.

3일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10월 암페타민 밀수 혐의로 수사를 받을 상황에 처하자 자신이 한국에 입국한 2002년 이후 국내외 병원 진료기록과 처방전을 다량 제출했다. 이 진료기록 등에서 박씨는 YG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 시절부터 종종 미국으로 건너가 암페타민 성분이 든 약을 처방받은 것으로 나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것”이란 박씨의 해명을 받아들여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문제는 2002∼2010년까지 미국과 한국을 오가던 박씨가 미국 체류기간 중에는 미국 병원에서 암페타민을 처방받고, 국내 체류기간 중에는 한국 병원에서 합법적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 것으로 돼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연습생과 가수로 활동하며 단기간 미국을 오갈 수밖에 없던 박씨가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놔두고 굳이 미국 체류기간 중에만 현지에서 암페타민을 구매해 먹다가, 다시 국내 귀국 후에는 한국에서 처방받은 다른 약을 먹었다는 해명은 누가 봐도 이상하다. 평소 복용하던 약은 항상 들고다니며 먹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박씨가 암페타민을 미국 체류기간에만 처방받아 미국에서만 복용했다는 말은 박씨가 한국에서 불법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유력한 증거가 된다.

더구나 박씨의 소명 역시 의혹 투성이다. 박씨는 밀수 사실이 들통나자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은 구토 증상이 나서 먹을 수 없었다”며 “그래서 미국에서 처방받은 암페타민을 처음 들여온 것”이라고 검찰에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말대로라면 2002년 이후부터 한국 병원에서 처방받아 8년간 멀쩡하게 먹던 지병 관련 약이 2010년쯤 ‘돌연’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얘기가 된다.

특히 “박씨가 국내에서는 한국 처방약을 먹고, 미국에선 미국에서 처방받은 암페타민을 먹어서 죄가 안 된다”는 검찰의 해명은 속인주의를 채택하는 우리나라 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행법상 우리 국적이 있는 이상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먹는 경우에도 처벌해야하기 때문이다. 필로폰이나 대마초 등 다른 마약류를 미국 등 외국에서 피우거나 복용한 경우에도 처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암페타민 복용 역시 동일하게 처벌해야한다. 검찰 주장대로라면 검찰이 이제까지 마약사범 수사란 명목하에 억울한 범죄자를 양산했다는 것이다.

의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어머니와 할머니가 미국의 병원에서 (박씨 대신) 처방받아 한국으로 보냈다”고 했는데, 이는 결국 박씨 어머니와 할머니 역시 암페타민 밀수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한다. 하지만 검찰은 “주범격인 박씨를 입건유예한 상황에서 어머니와 할머니를 처벌하는 건 관행상 부적절하다”는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내놓고 있다. 검찰의 해명에도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박봄이 반입하려던 암페타민, 美서는 어떤 약물?

머니투데이 이슈팀 문해인 기자 |입력 : 2014.07.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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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박봄 /사진=임성균 기자 걸그룹 2NE1 박봄이 2010년 마약 대량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암페타민이 어떤 약물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1930년대 초반 미국 의료계에 소개돼 천식·비만·우울증·파킨슨병·간질·수면발작 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암페타민은 뇌와 신경활동을 활성화해 사고력·기억력·집중력을 순식간에 고조 시킨다. 이 때문에 뇌 활성이 떨어져 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암페타민은 우리나라에서는 환각·각성 및 습관성·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규정돼 대통령령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복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약물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암페타민은 치료용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오·남용되기도 한다. 일례로 일부 미국 대학생들은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뒤 공부하기 전이나 파티에 가기 전 등 각성이 필요할 때 나눠서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페타민은 피로를 줄이고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 시켜 운동선수들이 경기 전 복용하기도 했다. 1967년 영국의 사이클 선수 톰 심슨은 암페타민과 술을 복용하고 경기를 하다가 숨지기도 했다. 이후 암페타민은 스포츠 경기에서 복용이 금지됐다. 암페타민은 마약과도 한 가족이다. 필로폰으로 불리는 '메스암페타민'과 신종 마약 '엑스터시' 등이 암페타민 계통 약물이다. 이 때문에 한때 암페타민이 감기약에 포함된 적도 있었지만 다른 약물인 수도에페드린으로 대체됐다. 감기약에 들어있는 암페타민을 추출해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합성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암페타민을 만성적 남용하면 정신분열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발작으로 인해 사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달 30일 밤 박봄이 2010년 10월12일 국제 특송우편을 통해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밀수입하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당시 검찰이 내사사건 접수 후 42일만인 11월30일 이 사건을 입건유예하기로 결정하고 내사를 중지해 박봄은 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1일 오전 7시50분쯤 양현석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다"며 "해당 약품은 마약이 아니라 박봄이 미국 대학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 받은 정신과 약품"이라고 해명했다. 박봄 암페타민, 마약? 우울증약? 비만 이야기/비만약2014/07/03 13:31 [박봄 암페타민, 마약? 우울증약?] 안녕하세요. 닥터스키니, 의사 최보윤입니다. 며칠 전 박봄 씨의 암페타민 반입 사건으로 떠들썩한데요, 평소 2ne1 의 팬이었던 저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건이 터진 다음날 양현석 사장님께서 박봄 양의 지병으로 인한 치료약으로 해명하심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어제부터는 다이어트 약으로 들여온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다시 이슈가 되고 있네요. 도대체 '암페타민' 이 뭐길래 이리도 문제가 되는것인지, 암페타민은 마약인지, 다이어트 약인 것인지, 정신과적 치료약인 것인지... 혼란스러우실 분을 위해 '암페타민' 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암페타민은 마약이다?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고 기민성을 증가시키고, 말하는 능력과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키는 약물군입니다. 암페타민은 '향정신성의약품' 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무조건 '마약', '쾌락을 위한 불법 약' 으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암페타민은 1932년 의료계에 소개되어 기관지 천식, 비만증, 우울증, 파킨슨씨병, 간질, 수면발작 등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암페타민이 습관성, 중독성 및 환각, 각성 이 있을 수 있어 우리나라, 일본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 이라고 규정되면 다 마약이고, 다 먹으면 쇠고랑차는 약일까요? 아닙니다. 이는 '향정신성의약품' 에 대한 개념을 많은 분들이 잘못이해하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 것 같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이란? 향정신성의약품이란 '중추신경계'(뇌) 에 작용하여 이를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품으로 '마약류' 의 하나로 분류됩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크게 1군~ 4군으로 나뉘는데요, 1군(LSD 등 24종), 2군(필로폰 등 21종), 3군(바르비탈 등 60종), 4군(디아제팜 등 66종) 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향정신성의약품이 무조건 사용하지 말아야 할 약은 아닙니다. 향정신성의약품 중에서도 치료목적으로 쓰이는 의료용 약들이 있습니다. 작년 이슈가 됐던 '우유주사' 인 '프로포폴' 이 대표적입니다. 원래는 수면마취할 때 쓰이는 약인데요, 정신적, 육체적 의존성을 불러오는 환각효과가 있어 '마약류' 로 분류되어 있을 뿐인 것이죠. 작년 프로포폴 소동이 일어난 후로 대부분의 분들이 '프로포폴' 맞으면 쇠고랑 차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의료용으로 합법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수면내시경 할 때 많이 사용되는 수면마취제가 바로 '프로포폴' 이거든요. 수면내시경 했다고 쇠고랑 차지는 않습니다. 즉, 향정신성의약품도 의사의 처방 하에 치료목적으로 합법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암페타민은 ADHD, 우울증 등의 '치료약' 암페타민 복용했다고 다 쇠고랑 차야 할까요? 아니라는 것이죠. 암페타민을 치료목적으로 의사의 진단 및 처방 하에 사용했다면 문제되지 않는 것이죠. 암페타민이 치료목적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질환은 ADHD 입니다. 'ADHD' 라고 들어보셨나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라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ADHD 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것이 바로 '암페타민' 입니다. '암페타민' 은 주의력 향상, 각성을 유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ADHD 의 치료제로 쓰이는 것이죠. 또한 암페타민은 우울증 치료제로도 쓰입니다. 박봄 양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우울증의 치료목적으로 암페타민을 처방받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의사의 진단과 처방하에 받은 암페타민이기 때문에 박봄 양을 마약 밀반입자로 생각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일부에서는 암페타민이 우울증 치료제로 흔하게 사용되는 약은 아니라며 암페타민이 과연 우울증 치료목적으로 쓰인 것이 맞냐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향정신성약물을 한번에 82알 처방받은 것은 너무 많은 양이긴 합니다. 장기 복용시 의존성이 생기는 약이기 때문에 82알을 매일 복용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자주 병원을 찾기 어렵다는 특성으로 한번 복용할 때 limit 기한을 정해두고 제한적으로 복용하라는 전제하에 다량 처방해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즉, 아무도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기에, 정확히 상황을 알지 못하면서 괜한 의혹만 제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2ne1의 팬으로서, 박봄 양의 팬으로서 포스팅이 객관적이지 못하고, 한 쪽 입장에 치우쳐 있는 것 같네요. 하지만 팬심으로 좋게만 생각하고 싶은 것이 마음입니다. 이번일이 잘 해결되어 박봄 양이 다시 힘낼 수 있었으면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