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2개국과 유엔(UN)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 정부는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서아프리카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목) 회원국들의 지원을 받아 1억 달러 규모의 에볼라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래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지에서는 729명이 목숨을 잃었다. WHO는 의료진 수백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1일(목) 자국 국민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여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전문가 수십명을 추가로 서아프리카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서아프리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에볼라를 공포스럽고도 무자비한 질병이라고 표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서아프리카 각국 정부가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WHO가 밝힌 에볼라 감염환자 수는 사망자를 포함 1,300명을 넘어섰다.
WHO가 주도하는 에볼라 확산 방지 노력이 효과가 있을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유사한 조치를 통해 에볼라 창궐을 막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치료센터 운영을 돕는 선교단체 SIM USA의 브루스 존슨 대표는 직원 중 한 명도 에볼라에 감염됐다며 WHO의 노력을 반겼다.
“에볼라와 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물적, 인적 자원이 소요될지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출발임엔 틀림없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에볼라가 퍼진 지역에 군대를 파견해 검역 및 방역하도록 지시하고 최소 60일간은 에볼라에 대한 교육을 제외하고는 공공회의도 금지하는 등 전시를 방불케 하는 조치를 취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다음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해 정부 고위 관리들의 해외여행도 취소했다.
코로마 대통령은 “이례적 난제에는 이례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어느 한 국가나 사회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질병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번주 초 국경을 폐쇄하고 공공회합을 금지한 라이베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령을 내리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제휴가 조치를 취했다. 또한 검역 및 방역을 위해 군병력을 파견하는 문제도 고려 중이다.
에볼라가 확산되고 있다는 또다른 징후가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 관리들은 병원 직원 12명과 공항 근로자 2명이 에볼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공항 근로자들은 지난주 라고스에 도착한 여객기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라이베리아계 미국인 남성이 내릴 때 휠체어를 밀어주었고, 병원 직원들은 그가 말라리아에 걸린 줄 알고 치료해 준 것이 화근이었다.
공항 근로자 2명은 열이 나기 시작해 격리조치 됐지만 혈액샘플에서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지 않아 29일(화) 퇴원했다. 병원 직원들은 아직 발열 증상은 없다고 한다.
나이지리아 관리들은 69명의 의심환자를 모니터하고 있으며, 에볼라 감염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 48명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치료에 앞장서 온 의사 셰이크 우마르 칸도 에볼라에 감염된 사실이 밝혀진지 일주일도 안 돼 사망했다.
에모리대학병원은 향후 며칠 내에 애틀랜타에 있는 특별격리병동으로 에볼라 환자 한 명을 이송할 계획이다. 병원측은 사생활 침해우려를 들어 이 환자가 라이베리아에서 발병한 2명의 미국인 가운데 한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에는 이런 시설이 네 곳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볼라의 잠복기간은 2~21일이며 처음엔 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해 다른 질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에볼라에 감염되면 수일내에 사망할 수 있으며 고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를 유발하고 장기 기능부전과 멈추지 않는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과 서아프리카 국가 수반들은 1일(금) 기니 코나크리에서 회동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WHO 방안은 에볼라 치료센터에 의료전문가 수백명을 추가로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염병학자와 건강교육 전문가들도 필요하다고 촉구한다. 조기 치료와 제대로 된 장례방법, 에볼라의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대중을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찬 총장은 “WHO와 서아프리카 3개국은 역대 최대 규모로 확산되며 위협을 가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며, 자원과 의료 전문성, 지역적 대비와 긴밀한 공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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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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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병. 정확하게는 에볼라 출혈열(EHF)이다. 바이러스 자체는 필로바이러스로 분류된다. 필로바이러스류(크림 열병 등)는 대부분 치명적인 출혈열을 불러오는 데, 이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이 바로 이 에볼라성 출혈열. 출혈열이란 이름 답게, 독감 비슷한 열증상과 함께 내출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체내에 있는 콜라겐 조직에 침투하여 증식하고 조직을 파괴하는데, 내장, 피부, 혈관 등 주요 조직들이 그야말로 녹아내린다. 이 과정에서 환자에게는 끔찍한 통증이 수반되고, 이윽고 전신 내출혈 및 장기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
2. 종류와 발병사례 ¶
2.2. 자이르 변종 ¶
2.3. 레스턴 변종 ¶
2.5. 분디부교 변종 ¶
2.6.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
본 항목과 하위 항목은 특성상 진행 상황에 따라서 갱신될 가능성이 높으며, 급보의 경우 설레발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검증된 내용이 나타날 때마다 지속적으로 갱신하는 것을 권장하며, 항목이 더 이상 갱신이 될 일이 없을 경우 이 틀을 떼주시기 바랍니다.
창작물의 경우 반전 요소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니 열람 시 스포일러에도 주의해주십시오.
에볼라의 공포 때문에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외부 의료진을 불신하며 바깥세계와 단절하고 있다고 한다. 에볼라 확산 상황의 파악도 불가능한 수준이고, 정부 조사진까지도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적십자 차량이 나타나면 "에볼라"라고 외치며 도망칠 정도라고.
3. 전염경로 ¶
4. 증세 ¶
5. 치료법 ¶
6. 기타 ¶
7. 대중매체에서의 에볼라 ¶
- '이머징'이라는 2권짜리 코믹스에서는 이 병을 상당히 정확하게 묘사한다.
- 아웃브레이크라는 영화에서도 생물학 병기로 등장한다. 에볼라라는 이름이 등장하지는 않고 모타바 바이러스라고 칭해지지만 원숭이가 최초 매개체이며 출혈과 피부가 문드러지며 죽으며 실제 에볼라 연구를 하고 있는 의사의 이름이 등장한다.[7]
- 로빈 쿡의 동명의 소설 '아웃브레이크'(국내에는 '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발매)에도 생물학 병기로 등장하여 작중 등장인물들에 대한 테러에 사용되었다. 이 소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존재가 일반인은 물론이고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시점에 처음으로 에볼라 출혈열을 소재로 다루었는데, 질병의 특성이나 그에 대한 대책 측면에선 아직까지 이 작품보다 잘 다룬 작품이 없다.
- 오메가 트라이브 초반에도 등장하는데, 주인공은 이미 진화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의 토혈을 정면으로 맞고도 감염되지 않았다.
이후 주인공을 여러모로 도와 주었던 의료원도 감염이 되는데, 주인공의 힘으로 모든 에볼라 바이러스를 한 팔에 모아 잘라버려 살았다.(...) - 레인보우 식스 소설판과, 게임판 초기작에서도 등장한다. 다만 소설판의 설정은 좀 다른데, 호라이즌사에서 암세포와 에볼라 바이러스를 융합시켜, 지속성과 전염성을 증폭시킨 '시바' 바이러스를 만든다.
- 1994년 MBC에서 방영된 M(드라마)에서도 M이 퍼뜨리는 괴질이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다.
- 1995년에 MBC가 방영한 드라마 거미[8]에서는, 독거미를 이용하는 테러집단[9]이 후반부에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려는 것으로 나온다.
-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는 에마뉴엘 바이러스라는 것이 나오는데, 여러 징후는 거의 에볼라와 일치한다.
- 국내 모 출판사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멸망 이야기를 악마의 바이러스라는 이름의 만화책으로 냈는데 거기서는 레스턴 변종과 자이르 변종의 특징을 모두 가진 바이러스로 나온다. 하지만 책 설정상 레스턴 변종이 아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합쳐진 변종바이러스로 나온다. 덕분에 기존 에볼라의 파워에 숙주가 일찍 사망해버려 쉽게 창궐하기 힘든 에볼라 바이러스가 수주안에 대한민국 전역에 퍼져나갈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입국한 만화 캐릭터와 잠깐 접촉한 여기자가 수분내로, 그 여기자와 방송을 내보내던 카메라맨도 바로 발병할 정도. 게다가 이미 감기에 걸려있던 사람은 바이러스에 전염되자마자 발병한다.근데 이거 , 피투성이의 아수라장을 묘사해놓고는 아동용 만화다.
- 국내소설 '28'에서는 에볼라와 흡사한 증상의 '빨간 눈' 괴질이 나타난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개와 인간에게 동시 전염시키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점이나, 최초 증상이 안구출혈이라는 점 등이 있다. 최초 증상 발현 반나절 내에 에볼라와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고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폐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시무시한 질병.
-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액트 오브 워에서 컨소시엄의 전략무기 폴링 스타에 에볼라 출혈열 탑재 업그레이드가 있다. 업그레이드하면 MM-1보병,폴링스타에 적용되며 공격시 녹색의 가스가 남는데 그곳에 보병이 지나가면 보병이 보라색으로 변해 체력이 점점 깎이다 죽는다.그리고 옆 보병한테도 전염이 된다! 에볼라 출혈열에 맞은 보병은 부상상태에서도 일반 부상당한 보병보다 빨리죽는다.
- 리차드 프레스턴의 '더 핫 존'이라는 책에서는 버지니아 레스턴에 있던 레스턴 변종 사건 얘기와 함께 각 종류의 에볼라 및 마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한다.
- 2010년에 발매된 싱글 FPS 게임 '메트로 2033,의 후속작인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챕터 중, '격리' 파트에서 '붉은 라인' 세력들이 퍼뜨린 세균 병기에 감염되어 격리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격리병동이 투명한 비닐로 뒤덮인 탓에, 감염자들의 증세나, 괴로워하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신체에서 극심한 출혈이 일어나고 시신에서도 혈흔이 상당히 묻어있다. 소독 구역에서 군인과 의사가 나누는 대화를 듣다보면, 세균 병기의 정체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게임 안에서도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8. 관련 링크 ¶
- [1] 전염병 아포칼립스의 원인이 되는 질병의 설정이 바로 이렇다.
- [2] (영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
- [3] 구원파 중 박옥수 계열의 유관단체이다. 이 계열의 단체 이름이 '기쁜소식선교회'라 '기쁜 소식'내지는 '굿 뉴스'가 들어가는 유관단체가 많다.
- [4]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코트디부아르는 기니 및 라이베리아와 직접 국경을 맞닿고 있고, 가나는 그 옆이다.
- [5] 2014년에 에볼라가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할 때 이게 문제가 되었다. 기니에서는 조문객이 죽은 자의 시신에 손을 대는 장례풍습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에볼라가 더 퍼졌다고.
- [6] 온몸을 면도칼로 긋는 느낌과 흡사하다고한다. 흠좀무
- [7] 실제로 영화에서 모타바 바이러스의 모습으로 나오는 현미경 이미지들은 모두 에볼라 바이러스의 모습이다.
- [8] 전해 M으로 재미를 본 MBC가 그 영광을 이어가고자 역시 여름 시즌을 겨냥해 만든 드라마였으나, M만큼 결과가 신통치는 않았다.
- [9] 옴진리교를 모델로 한 일본 사이비 종교가 한국이 재앙의 땅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테러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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