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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정석"

(금융) 2009& 2013 세계 금융기업 순위_ 신뢰도 순위

세계 금융업체 순위, 금융위기로 상전벽해

중국계 1~3위 독차지, 10년전 1위 씨티는 46위

이승선 기자 2009.03.23 11:47:00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주요 금융업체들의 순위(시가총액 기준)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23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10년 전인 1999년과 올해(3월17일 현재)를 비교할 때 시가총액 세계 3대 금융업체들이 모두 중국계 은행으로 바뀌었다.

중국의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의 시가총액은 각각 1753억달러, 1287억달러, 1128억달러를 기록해 1,2,3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계 금융업체로는 JP모건체이스가 945억달러로 4위에 올랐다.

1999년 시가총액 1509억달러로 1위였던 미국의 씨티그룹은 올해는 불과 137억달러로 쪼그라들며 46위로 추락했다.1999년부터 2007년3월까지 무려 8년간 부동의 1위였던 씨티그룹의 추락은 리스크를 무릅쓰고 파생상품에 올인한 대가를 상징한다.

시가총액 1129억달러로 씨티그룹에 이어 2위였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401억달러로 11위로 내려왔다.
▲ 10년 사이에 변한 금융업체 시가총액 순위(좌우 비교)ⓒ<FT>

영국계 은행으로 1999년 시가총액 937억달러로 3위였던 홍콩상하이은행(HSBC)은 올해 738억달러로 5위를 기록해 그나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변동폭이 가장 작았다.반면 4위였던 영국의 로이즈뱅킹그룹은 파산 위기에 몰린 HBOS를 인수한 탓에 53위까지 내려갔다.

20위내에 미국계는 4개에 불과, 영국은 단 1개

10년전 시가총액 상위 20위내에는 미국과 영국의 금융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미국은 불과 4개, 영국은 1개만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반면 중국을 비롯해 캐나다, 호주, 브라질 등의 은행들은 상대적으로 보수적 경영을 유지한 덕에 약진했다. 중국은 시가총액 1~3위를 휩쓴 은행들 이외에도 교통은행이 12위를 기록했고, 초상은행과 시틱은행이 각각 17위와 31위에 올라 시가총액 50위권 가운데 중국 비중이 12%에 달했다.

캐나다는 10년 전에는 상위 50위에 들어가는 금융업체들이 없었지만, 올해는 로열뱅크오브캐나다(10위), 토론토도미니온은행(19위) 등 5개 은행이 50위 안에 올랐다.

호주도 웨스트팩과 커먼웰스호주은행이 14,15위를 기록, 50위권 순위 내에 새롭게 부상했으며, 브라질 은행도 방코이타우 등 3개 은행이 50위권 안에 들며 약진했다.



정책금융공사·산업은행, 세계 최고 안전은행 '톱50'에 첫 진입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2013-03-09 09:32:19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0대 은행에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9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 4월호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0대 은행에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이낸스는 세계 63개국 5만 여명의 주요 경제전문가들이 구독하는 세계적 권위의 경제 전문지로, 1992년부터 매년 세계 50대 은행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이번에 한국정책금융공사(Korea Finance Corp)는 33위, 한국산업은행(Industrial Bank of Korea)도 40위에 선정돼 세계의 기업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총 자산 규모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정책금융공사 63조  원, 한국산업은행 131조 원이 넘는다.

순위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 피치의 등급과 은행의 자산에 대한 평가에 따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은 독일재건은행(KfW)이 꼽혔다.


KfW는 독일 연방 소유 은행으로, 1948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독일경제의 재건을 위해 설립된 정책금융기관이다. 한국은 1998년 외환위기를 당했을 때 KfW를 통해 2억 달러 규모의 수출신용자금을 조달받은 바 있다. 

KfW에 이어 Bank Nederlandse Gemeenten(네덜란드), Zürcher Kantonalbank(스위스), Landwirtschaftliche Rentenbank(독일), L-Bank(독일), Nederlandse Waterschapsbank(네덜란드), Caisse des Dépôts et Consignations(프랑스), NRW.BANK(독일), Banque et Caisse d’Epargne de l’Etat(룩셈부르크), Rabobank(네덜란드)가 10위권에 들었다.

11~30위권에는 TD Bank Group(캐나다), DBS Bank(싱가포르), Oversea-Chinese Banking Corp(싱가포르), United Overseas Bank(싱가포르), Royal Bank of Canada(캐나다), National Australia Bank(오스트레일리아), 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오스트레일리아), Westpac(오스트레일리아), ANZ Group(오스트레일리아), Nordea(스웨덴), Bank of Nova Scotia(캐나다), Svenska Handelsbanken(스웨덴), Caisse centrale Desjardins(캐나다), Kiwibank(뉴질랜드), HSBC(영국), China Development Bank(중국), Bank of Montreal(캐나다), CIBC(캐나다), BNY Mellon(미국), Agricultural Development Bank of China(중국)가 선정됐다.


31~50위권에는 National Bank of Abu Dhabi(아랍에미레이트), CoBank, ACB(미국), Korea Finance Corp(한국), Pohjola Bank National Bank of Kuwait(쿠웨이트), BancoEstado(칠레), DZ Bank(독일), Banque Fédérative du Crédit Mutuel(프랑스), U.S. Bancorp(미국), Industrial Bank of Korea(한국), Northern Trust(미국), Qatar National Bank(카타르), Samba Financial Group(사우디아라비아), La Banque Postale(프랑스), Bank of Taiwan(대만), Banco de Chile(칠레), Wells Fargo(미국), Standard Chartered(영국), SEB(스웨덴), DnB(노르웨이)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또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6, 7위에도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 5위권은 싱가포르(DBS Bank, Oversea-Chinese Banking Corp, United Overseas Bank)와 중국(China Development Bank, Agricultural Development Bank of China)이 차지했다.


8위에는 세계 랭킹 45위인 Bank of Taiwan(대만)이 선정됐다. 9~10위는 세계 랭킹에서는 50위권 밖에 있는 일본 은행(Shizuoka Bank, Bank of Tokyo-Mitsubishi UFJ)이 올랐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