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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정석"

(성격) 어린시절 ‘못된 놈’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 크다


어린시절 ‘못된 놈’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 크다-NBER
기사입력 2013-08-14 15:16기사수정 2013-08-14 15:28



어린시절 일탈행동을 일삼던 이른바 ‘못된 놈’들이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행동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단 머리는 명석해야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미 국립경제리서치센터인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13일(현지시간) 청소년기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마약을 손대는 등 사고뭉치들이 커서 훌륭한 기업가로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엉덩이에 뿔난 이들의 위기 관리 능력이 추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영의 성공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상관성의 관계를 도출했다. 

연구를 수행한 UC 버클리의 로스 리바인과 런던정치경제대학의 요나 루빈스타인 교수는 기업가들을 이른바 ‘고용(전문)경영인’과 벤처그룹 등 둘로 나누었다. 

1957년과 1964년 사이에 태어난 1만2686명을 조사한 결과 벤처 경영자들은 고용경영인보다 48%의 잉여수익을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능지수가 높고 강한 자존감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고소득의 양부모 가정 출신들이 많았다. 

반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며 위험한 결정을 내리는 데 겁이 없는 면 등은 단점이다.

심리학에서는 이 같은 성향이 부정적인 쪽으로 작용하면 마약중독이나 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모험추구성향은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영향으로, 도파민 분비가 원활한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고 사고가 유연한 특성을 보인다. 

보고서는 하버드 대학을 자퇴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회장을 예로 들며 “이러한 사람들은 과감한 투자를 꺼리지 않으며 남들보다 생각이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 조사 대상자 중 백인의 비중은 71%이며 벤처 기업인의 84%는 백인이었다. 또한 여성의 비중은 28%에 그쳐 이른바 사회의 ‘주류’에게 모험과 성공의 길이 좀 더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저자들은 “결국 ‘원하는 대로 된다’는 자신감과 오만함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결론으로 보고서를 마무리지었다. 
(서울=뉴스1) 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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